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오늘부터 집 팔면 세금이 이만큼 더 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팔면 세금이 대폭 늘어납니다. 4년간 유예됐던 양도소득세 중과가 오늘부터 다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달라지는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다주택자가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봅니다. 하루 차이로 세금이 억 단위로 달라진다강남구 아파트를 10년 보유한 2주택자가 5억 원 차익을 실현한다고 가정해봅니다. 어제까지 팔았다면 세금은 약 1억 3,850만 원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같은 집을 팔아도 약 2억 8,975만 원을 내야 합니다. 하루 차이로 1억 5,125만 원이 달라집니다. 마포구 5년 보유 2주택자가 2억 원 차익을 낸다면 세금이 4,820만 원에서 9,935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뜁니.. 더보기
같은 1분기, 다른 세상…5대 건설사 1분기 수익성, 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 건설사 어닝 시즌이 한창입니다. 얼추 대형사들은 실적 발표를 끝냈는데요. 눈길을 끄는 건 국내 대형 5개사의 성적표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린 분기는 최근 몇 년 사이 보기 드문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한쪽에서는 영업이익이 94% 뛰고 순이익이 429% 폭증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매출이 21% 급감하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99.8% 사라졌습니다.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58% 꺾인 곳이 있는가 하면, 수주잔고 31조 원을 쌓으며 하반기 반등을 예고한 곳도 있습니다. 같은 시장, 같은 분기인데 다섯 회사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DL이앤씨.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수익성 지표 중심으로 해부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 더보기
HMM 본사 부산 이전 확정, 북항 부동산 시세가 오를까 2026년 5월 8일 HMM이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변경했습니다. 안건 상정 후 5분 만에 속전속결로 가결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전이 취임 1년 여 만에 공식화된 것인데요. 당연히 HMM 이전 소식에 부산 북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전이 실제로 북항 부동산 시세를 바꿀 수 있는지를 데이터로 따져보면 기대와 현실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HMM 이전의 구체적인 내용과 북항 부동산 현황, 그리고 투자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합니다. HMM 이전,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가HMM은 대표이사 사장 집무실부터 부산으로 옮긴 뒤 향후 노사 협의를 통해 부산 이전에 대한 세부 내용을 .. 더보기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주입니다, 내 돈 돌아올까요"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2만 8,000명의 소액주주가 묶인 돈을 바라보며 같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내 돈 돌아올까요?" 솔직하게 말합니다 지금 이 질문에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나리오별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 주주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 1분 정리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사태를 보유자산 가치가 전면적으로 훼손돼 채무상환 재원이 소멸한 사례라기보다는 자산은 일정 수준의 담보가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단기 가용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적기상환 능력이 훼손된 유동성 위기 사례라고 판단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건물은 있습니다. 임차인도 있습니다. 임대료도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쓸 수가 없습니다. 캐시트랩이 막.. 더보기
삼부토건 회생될까, 330억 투자계약의 의미와 생존 가능성 분석 삼부토건이 파레토자산운용 컨소시엄과 33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회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2026년 5월 22일입니다. 5월 26일에는 상장폐지 심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의 생존 여부가 이 두 날짜 사이에 결정됩니다.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사실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330억이 들어왔는데도 회생이 불투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부토건의 생존 가능성을 따져봅니다.330억 투자계약, 뭘 의미하는가이번 거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투자금은 총 330억 원이며 삼부토건은 보통주 3,300만 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를 위한 투자계약 체결 허가 결정을 받았.. 더보기
래미안, 디에이치, 아크로? NO...압구정이 브랜드다 래미안, 디에이치, 아크로.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의 정점에 있는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 이 이름들이 하나씩 뒤로 물러났습니다. 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시공 일반 아파트에서 래미안을 떼어냈습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대신 압구정 현대를 꺼냈습니다. DL이앤씨만 아크로를 앞에 세웠지만 그것도 아크로 압구정, 압구정을 뒤에 붙였습니다. 브랜드가 압구정 앞에 고개를 숙인 겁니다. 이 선택이 말해주는 게 있습니다. 압구정은 브랜드보다 강한 이름이라는 겁니다. 이 글에서는 각 건설사가 내건 단지명의 의미와 압구정이라는 지명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갖는 상징성을 정리합니다.삼성물산이 래미안을 버렸다, 26년 만에 처음 .. 더보기
상대원 2구역 조합 vs DL이앤씨 분쟁의 교훈..."그만 싸우고 일단 삽부터 뜨자" 오늘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DL이앤씨가 제기한 시공사 해임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2023년 아크로 브랜드 갈등으로 시작된 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건 그 싸움을 하는 사이 조합원 분담금 청구서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점입니다. 전용 84㎡ 기준 분담금이 DL이앤씨 유지 시 약 1억 9000만원인데, 이제와서 시공사를 교체하면 3억 5000만원대까지 올라갑니다. 싸우는 데 쓴 3년이 조합원 한 명당 1억 6000만원짜리 청구서로 돌아온 겁니다. 재건축은 빨리 삽을 뜰수록 이득이고 싸울수록 손해입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상대원 조합 사례가 아주 비싼 수업료를 내면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3년 분쟁의 전체 흐름과 조합원이 치르고 있는 실질적인 비용, 그리고.. 더보기
[소셜믹스 옹호론]같은 단지에 살면 같은 권리다, 20년이 증명한 것들 2006년부터 시작된 소셜믹스가 20년을 넘겼습니다. 2024년 말 기준 SH공사가 관리하는 758개 단지 중 448곳, 59%가 소셜믹스 단지입니다. 가구 수로는 8만 2392가구, 전체 26만 가구의 31%입니다. 임대아파트를 따로 모아두면 낙인 효과가 생기고 저소득층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 제도의 방향은 맞습니다. 문제는 제도가 절반만 완성됐다는 겁니다. 물리적으로는 섞어놨는데 권리는 여전히 나눠져 있거든요. 이 글에서는 소셜믹스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임차인 의사결정권이 왜 제도의 완성에 필수적인지를 정리합니다.소셜믹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임대아파트 집중이 만드는 문제들소셜믹스 이전을 먼저 봐야 합니다. 1990년대까지 영.. 더보기